지난달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나들목(과천) 인근 방음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병원이나 의원급 의료기관도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어쩌다 문제라도 생기면 의사를 포토 라인에 세우는 일에만 열정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뉴스1 그렇다면 대안이 뭘까.이를 오판해 의사 수 증원과 같은 국소적 대책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가령 2019년 한국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7.
이런 마당에 한국에서 의사 수가 모자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우리 모두 이젠 꼭 생각해봐야 한다.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인구 대비 의사 수를 근거로 들이댄다.
10㎢당 의사 수는 한국이 12.그래도 중국 등 나머지 국가와의 관계에서 실리를 놓치는 일은 가급적 없어야 한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문제는 이 통계가 나라별 의사의 근무 조건이나 생산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라는 점이다.
그리고 취약 지역의 의료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낮은 수가에다 의료사고라도 나면 의료진 과실이 아니어도 의사를 구속해 망신 주는 걸 이 사회가 당연하게 여긴 결과다.